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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EVENT
장건재 감독의 세계
‘한여름의 판타지아’ 상영+
TOJI AIDA TALK with 코바야시 준이치(小林淳一 : A PEOPLE편집장)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감독조합상을 시작으로 로테드람 국제영화제 등에 뽑혀, 제2의 홍상수, 한국의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장건재의 세번째 장편은 가와세 나오미(河瀬直美)의 프로듀스로 나라현에서 촬영되었다. 영화를 둘러싼 판타지. 한국에서는 개봉 첫주째에 1만명, 한달간 3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인디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큰 성공을 기록. 작년 일본의 유로 스페이스 등에서도 개봉하여 일부 열광적인 팬을 낳았다.음악가로서 영화에 관한 문장도 담당하는 기쿠치 나루요시(菊地成孔)는 2016년 베스트원 영화라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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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나라현 고조시에 찾아온 영화감독 태훈은 조수 겸 통역인 미정과 함께 관광과의 직원 타케다의 안내로 거리를 걷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듣는다.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모노크롬 화면으로 농밀한 시간이 흐르고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과거와 겹쳐 나가는 제1장. 이어서 같은 장소를 무대로 한국의 여성과 일본인 남성의 담담한 사랑이 그려진다. 컬러 화면으로, 유구한 시간이 흘러, 과거를 떠올리는 제2장. 불꽃처럼 이어진 둘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본적 없는 형태로 이어지고, 보는 이를 몽환의 공간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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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건재는 데뷔작 ‘회오리 바람’ (2009)이 밴쿠버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전작인 ‘잠 못 드는 밤’ (2012)는 전주 국제영화제 그랑프리와 관객상의 2관왕을 수상하였고 홍콩, 로테르담, 그리고 도쿄 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연된 한국 인디즈계의 영웅이다.
출연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의 김새벽, ‘옐로우 키드’의 이와세 료(岩瀬亮), ‘나쁜 피’의 임형국,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의 칸 스온(康すおん). 2016년의 일본 개봉부터 약 2년. 지금 다시 한번 장건재의 마술을 느껴주었으면 한다. 소소한 사랑과, 고조시의 역사가 이어지는 때. 리피터들에게는 새로운 놀라움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신선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DVD 등으로 감상하고 했던 사람들은 꼭 이번 기회에 스크린을 통해 보길 바란다.

2016년의 일본 개봉부터 약 2년. 지금 다시 한번 장건재의 마술을 느껴주었으면 한다. 소소한 사랑과, 고조시의 역사가 이어지는 때. 리피터들에게는 새로운 놀라움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신선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DVD 등으로 감상하고 했던 사람들은 꼭 이번 기회에 스크린을 통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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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재 감독의 세계‘한여름의 판타지아’ 상영+TOJI AIDA TALK with 코바야시 준이치(小林淳一 : A PEOPLE편집장)
2월28일(수) 18시30분 OPEN 18시50분 상영시작 20시30분~토크 (약 60분)
전승홀(伝承ホール) 〒150-0031 도쿄도 시부야구 사쿠라가오카 23-21
http://www.shibu-cul.jp/denshohall
주최 A PEOPLE
예매 1,600엔(티켓피아 12월20일부터 발매개시) 현장판매1,800엔
※현장판매권은 18시10분~ 판매 예정 / 좌석은 전석 자유석, 선착순입니다.
18시10분 전후부터 대기열을 만들겠습니다.
http://w.pia.jp/t/hitonatsunofantasia/

(c)Nara International Film Fesitival+MOCUSHURANUEVA PETIC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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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토지로부터

프랑스에서는 대화가 문득 끊겼을 때 ‘천사가 지나갔다’라고 시적으로 표현한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이 ‘천사’를 화면에 담아둔 세계적으로 희소성 있는 영화일지도 모른다.
전반이 흑백, 후반부가 컬러인 2막 형식이지만 소위 막간은 없고, 흑백에서 컬러로의 이행이 어떤 모티브의 명멸에 의해 끊김없이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이음새가 없고 흑백에서 컬러가 맞닿아있음으로 우리들은 논리를 뛰어넘은 차원으로 납득하고 터무니없지만 안도까지 하게 되어 버린다. 소위 그때 ‘천사’는 지나가고 있다.

제1장에서는 한국인 영화감독의 질문을 한국인 여성이 통역하고, 일본인 남성이 대답 이를 여성이 또 통역하고 감독이 대답하는 묘사가 정중히 이루어진다. 자신의 말이 통역되는 시간. 자신은 그때 침묵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시간에는 둘도 없는 풍요로움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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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상대를 알려고 하는 것. 상대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침묵의 시간이야 말로 호기심을 소망으로 바꾸는 마법이라는 것을 이 영화는 이어지는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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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사’라고 형용할 수 밖에 없는 침묵의 시간이 제2장에서는 색을 띄고, 사랑이 생겨날 때의, 무언의 풍부함을 형태로 만든다. 우리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진정 좋아하게 된 사람을 앞에 두었을 때, 끊임없이 ‘기다림’ 이외에는 어쩔 수 없는, 조용한 한 순간이, 문득 섞여 들어가는 것을. 이것이 ‘천사’. 둘도 없는 한 순간을, 영화는 한결같이, 직격으로 쫓아간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천사’와 만나는 영화이다. ‘천사’와 만났을 때, 우리들은 확신한다. 열화를 보고 있는 것은 ‘천사’에게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여름의 판타지아’ 극장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aThOsuIHu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