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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しい日 間違えた日」

고바야시 ‘지금은맞고’의 김민희는 아이돌이란 느낌이잖아요. 단순히 예쁘지요. 그런데 ‘밤의 해변’은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슬프다고 하는.

아이다 숨을 들이키고 있을 뿐, 뱉어 낼 수 없는 느낌. 정신적으로도 상황적으로도. 조국을 떠나서 자유롭지만, 자유롭지 않다. 어웨이의 자유이니까. 돌아와 봤더니 더욱더 숨이 막히는. 김민희는 숨을 내뱉는 배우가 아니라 숨을 들이키는 배우. 숨이 멈춰 있을 때가 더 매력적인 배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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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의 카메라’

고바야시 4작품을 통해 변화해 갑니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완충지대 같은 작품이라고 느꼈는데요.

아이다 그리고, ‘그 후’에서 달성했어요. 조각이 맞춰진 느낌이. 드디어 김민희 사용법을 홍상수가 알게 된 영화가 아닐까요. 그건 한 막이 끝났다고 해도 좋을지도 몰라요.

고바야시 저는 너무 잘 되어버렸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아이다 틈이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좋지도 나쁘지도 어딘가에 도달해 버린 느낌. 김민희에게 빼앗긴 것에 대한 분함이 있었기 때문에 고전으로 회귀할 수 있었다. 빠져나왔다는 느낌으로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말하는 고전이란 홍상수에게는 새로운 세계. 김민희와의 3편이 있었기 때문에 ‘그 후’라는 새로운 경지로 갈 수 있었다.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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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감독・각본:홍상수
출연 : 김민희 / 서영화 / 권해효 / 정재영

휴먼트러스트 시네마 유라쿠쵸, 휴먼트러스트 시네마 시부야에서 공개중. 전국 순차 로드쇼

‘그 후’
‘지금은맞고 그때는틀리다’
‘클레어의 카메라’


A PEOPLE 6주 연속기획 <새로워졌을지 모르는 홍상수> 여섯째주
‘각각의 홍상수 이구치 나미’
‘클레어의 카메라’리뷰
TOJI AIDA ‘김민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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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홍상수 아오야마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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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맞고 그때는틀리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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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홍상수 장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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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에서 혼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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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홍상수 키쿠치 나루요시’
‘그 후’ 리뷰